2009년 10월 19일
남편조리
마눌님은 수요일부터 2주일 일정으로 산후조리원에 있습니다. 현서때는 집에서 조리했는데 여러모로 힘든 기억이 나서 이번에는 일찌감치 조리원을 예약했습니다. 몇군데 돌아보다가 봄빛병원에서 직영하는 조리원으로 하려했는데 마침 2관을 새로 개관해서 이곳으로 결정했는데 아주 현명한 판단이었습니다. 깨끗한 시설과 널찍한 공간으로 아주 맘에 듭니다. 원래는 특실로 예약을 했는데 둘째가 늦게 나오는 덕에 일반실에 와있습니다.
여러가지 시설도 좋지만, 밥이 아주 잘나와 맘에 듭니다. 평일에는 저녁때 사무실에서 좀 일찍 나가서 같이 저녁을 먹고, 집에가서 현서를 데리고 다시 조리원에 왔다가 집에갔는데 주말에는 장인장모님께서 와 주셔서 계속 조리원에서 있었습니다. 산모들이 먹는 고영양식단을 이틀 연속으로 3끼씩 꼬박꼬박 챙겨먹었더니 살찌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마눌님도 출산전보다 오히려 잠을 일찍 자고, 밤중 수유도 1번 정도면 되니까 저는 11시부터 아침7시까지 내쳐 쿨쿨잡니다. 덕택에 산모보다 남편 얼굴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좀 되는군요..
주말 내내 조리원에 있으면서 마눌님 심심할때 읽으라고 사다준 하루끼의 1Q84를 제가 다 읽었습니다. 원래 하루끼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거의 소설에 손을 못대다가 신나게 읽었습니다. 다 읽고 나니 역시 하루끼!! 라는 생각과 더불어 혹 3권이 나오려나? 했는데 아침에 확인해보니 나올 예정이라는군요.
멀리 관악산이 보이는 창앞에 앉아서 낮에는 커피 한잔을 놓고, 밤에는 맥주 한캔을 놓고 열심히 책을 보고 있노라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결혼전의 느낌이 나더군요. 혼자 오피스텔에서 살면서 반백수로 지낼때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현서는 장인장모님이 봐주시고, 둘째는 조리원과 마눌님이 전담하고 있으니 남편은 마눌님 심기관리만 해 주면서 좋은 밥 먹고, 좋은 경치보면서 책보고 있으니 남편이 산후조리 하는 느낌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이후 50여일동안 심신이 극도로 지쳤었는데 2주간 휴가가 주어진 셈입니다. 직장에서도 국정감사가 시작된 이후 일이 줄었으니 완벽한 조건을 갖췄죠. 2주동안 몸도, 마음도 좀 추스리고 이제 다시 열심히 살아야 하는 모양입니다.
여러가지 시설도 좋지만, 밥이 아주 잘나와 맘에 듭니다. 평일에는 저녁때 사무실에서 좀 일찍 나가서 같이 저녁을 먹고, 집에가서 현서를 데리고 다시 조리원에 왔다가 집에갔는데 주말에는 장인장모님께서 와 주셔서 계속 조리원에서 있었습니다. 산모들이 먹는 고영양식단을 이틀 연속으로 3끼씩 꼬박꼬박 챙겨먹었더니 살찌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마눌님도 출산전보다 오히려 잠을 일찍 자고, 밤중 수유도 1번 정도면 되니까 저는 11시부터 아침7시까지 내쳐 쿨쿨잡니다. 덕택에 산모보다 남편 얼굴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좀 되는군요..
주말 내내 조리원에 있으면서 마눌님 심심할때 읽으라고 사다준 하루끼의 1Q84를 제가 다 읽었습니다. 원래 하루끼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거의 소설에 손을 못대다가 신나게 읽었습니다. 다 읽고 나니 역시 하루끼!! 라는 생각과 더불어 혹 3권이 나오려나? 했는데 아침에 확인해보니 나올 예정이라는군요.
멀리 관악산이 보이는 창앞에 앉아서 낮에는 커피 한잔을 놓고, 밤에는 맥주 한캔을 놓고 열심히 책을 보고 있노라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결혼전의 느낌이 나더군요. 혼자 오피스텔에서 살면서 반백수로 지낼때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현서는 장인장모님이 봐주시고, 둘째는 조리원과 마눌님이 전담하고 있으니 남편은 마눌님 심기관리만 해 주면서 좋은 밥 먹고, 좋은 경치보면서 책보고 있으니 남편이 산후조리 하는 느낌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이후 50여일동안 심신이 극도로 지쳤었는데 2주간 휴가가 주어진 셈입니다. 직장에서도 국정감사가 시작된 이후 일이 줄었으니 완벽한 조건을 갖췄죠. 2주동안 몸도, 마음도 좀 추스리고 이제 다시 열심히 살아야 하는 모양입니다.
# by | 2009/10/19 09:55 | 근황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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